설정잠수부
저는 폴이 선택했다고 봅니다. 미래를 보는 능력 때문에 선택지가 좁아진 것은 맞지만, 권력을 포기하고 차니와 사막에 남는 길까지 사라진 건 아니었어요.
저는 폴이 선택했다고 봅니다. 미래를 보는 능력 때문에 선택지가 좁아진 것은 맞지만, 권력을 포기하고 차니와 사막에 남는 길까지 사라진 건 아니었어요.
그 길을 택하면 더 많은 사람이 죽는 미래를 봤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영화가 폴이 본 것을 전부 보여주지는 않으니까요.
가능합니다. 다만 그 설명은 폴만 확인할 수 있어서 누구도 판단을 검증할 수 없다는 게 문제인 것 같아요.
결국 모두가 폴의 말을 믿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예언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폴은 그 구조가 사람을 조종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죠. 모르고 이용당했다기보다 알고도 사용한 쪽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래도 자신이 멈추면 더 나쁜 결과가 온다고 확신했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선택이었을 것 같아요.
맞아요. 그래서 저는 폴이 거짓말을 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기 판단만이 미래를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에는 오만함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운명에 끌려갔다기보다, 자신이 운전을 맡아야 한다고 믿은 것에 가깝겠네요.
네. 문제는 어디로 가는지 보인다고 해서 차를 몰 자격까지 생기는 건 아니라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