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발표보다 프레멘 앞에서 갑자기 구원자처럼 말하기 시작한 게 더 큰 배신이었을 듯. 차니가 계속 싫다고 한 걸 그대로 했잖아요.
폴은 차니도 결국 이해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지 않아요?
그게 더 별로였어요. 미래 봤다고 차니 마음까지 이미 정해진 것처럼 말하는 거.
폴에게는 실제로 돌아오는 미래가 보였을 수도 있겠죠. 그래도 차니가 지금 느끼는 배신까지 가벼워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차니가 떠나서 다행이었어요. 거기 남아 있었으면 자기 마음까지 폴의 계획에 들어가는 느낌이었을 듯요.
그럼 다시 돌아오면 차니의 선택이 약해질까요?
왜 돌아오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폴을 용서해서인지, 그를 막기 위해 가까이 가는 것인지에 따라 전혀 다르겠죠.
전 바로 화해만 안 하면 됨. 마지막에 그렇게 나갔는데 다음 편 시작하자마자 옆에 있으면 허무함.
맞아요. 사랑은 남아 있어도 화난 건 오래 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