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두더지
피해자인 면이 있어도 가해자인 건 그대로지. 집에서 그렇게 배웠다고 괴롭힘당한 애들 상처가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
피해자인 면이 있어도 가해자인 건 그대로지. 집에서 그렇게 배웠다고 괴롭힘당한 애들 상처가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열한 살인 걸 생각하면 좀 복잡해요. 부모한테 인정받으려면 그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었을 것 같아서요.
그 사정은 이해할 수 있어도 해리나 네빌이 참아줘야 하는 건 아니겠죠. 이해와 용서는 따로 봐야 할 것 같아요.
해리가 처음에 말포이 손을 잡았으면 진짜 달라졌을까요?
처음엔 좀 달라도 결국 머글 태생 얘기에서 싸웠을 듯.
친해진 해리가 옆에서 계속 아니라고 했으면 조금 빨리 바뀌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당시 말포이에게 해리는 친구라기보다 자기 집안으로 데려가고 싶은 유명인에 가까웠다고 봐요. 손을 잡았어도 동등한 친구가 됐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유명인 수집이라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확 별로다ㅋㅋ
그래도 뒤로 갈수록 부모가 정해준 길을 무서워하는 모습은 피해자에 가깝게 보였습니다.
그때부터는 이해됨. 그렇다고 앞에 한 짓이 없어지는 건 아니고.
맞아요. 사과하는 장면이 한 번만 제대로 있었어도 마음이 좀 달랐을 것 같아요.
영화에서는 말포이의 내면이 많이 생략돼서 더 갑자기 약해진 것처럼 보이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