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한 토끼
팀장 때문에 프로젝트 터졌는데 팀장은 집에 돌아가고 팀원만 전부 죽은 거잖아요. 신의 저주라고 해도 저는 좋은 지휘관으로는 못 보겠습니다.
팀장 때문에 프로젝트 터졌는데 팀장은 집에 돌아가고 팀원만 전부 죽은 거잖아요. 신의 저주라고 해도 저는 좋은 지휘관으로는 못 보겠습니다.
다만 부하들이 오디세우스의 명령을 어기면서 벌어진 일도 적지 않았습니다. 모든 죽음을 지휘관 한 사람의 책임으로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좋은 선택을 못 하게 계속 몰고 간 것도 오디세우스였다고 봐요. 부하들이 멀쩡한 상태에서 한 번 실수한 게 아니니까요.
오랜 항해로 판단력이 무너진 것까지 지휘관이 관리해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네. 특히 자기 감정 때문에 이미 끝난 싸움을 다시 시작하는 게 제일 답답했어요.
설명 없이 결정을 내린 장면도 반복됐던 것 같습니다. 공포를 줄이기 위해 숨겼을 수는 있지만요.
그 판단이 계속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은 마음에 걸려요.
결과를 알고 나면 그렇게 볼 수밖에 없겠네요. 그래도 당시 가능한 선택이 얼마나 있었는지는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모든 죽음이 오디세우스 탓이라는 건 아니에요. 다만 영화가 오디세우스의 고통은 길게 보여주고 부하들의 죽음은 여정의 대가처럼 넘기는 게 걸렸어요.
그 부분에는 동의합니다.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도 살아남은 오디세우스니까요.
죽은 사람들은 자기 버전의 이야기를 못 남기죠.
그렇다면 오디세우스가 피해자라는 인상 자체가 그의 이야기만 들었기 때문에 생긴 것일 수도 있겠네요.
네. 누구든 자기 입장에서 말하면 어쩔 수 없었던 일은 조금 많아지는 것 같아요.
마지막 비유 때문에 반박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