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괴물을 보고 나서 가장 생각이 달라진 인물은 누구였어?
저는 호리 선생님이요. 다만 뒤의 이야기를 보고 나서 그를 좋은 사람으로 다시 평가했다기보다, 처음에 제가 그 사람을 판단했던 근거가 얼마나 부족했는지 돌아보게 됐습니다. 앞부분에서 사오리의 불안에 공감했던 마음까지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 수 없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의심할만한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그 불안을 따라가는 데서 그치지 않고 화면에 나오지 않은 호리의 의도까지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봤더라고요. 그래서 이 영화는 두 번째 볼 때 호리의 표정이 특히 궁금했습니다. 처음에는 수상하다고 받아들였던 표정을 사정을 알고 나서는 어떻게 보게 될지 확인하고 싶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