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는 묫자리와 귀신을 다루는 현실적인 오컬트처럼 흘러가다가, 후반에는 거대한 일본 장군과 직접 맞서는 이야기로 바뀌잖아요. 저는 장면은 강렬했는데 영화가 두 편으로 나뉜 느낌도 있었습니다.
나도 초반이 더 무서웠음. 관 열리고 집까지 찾아오는 부분은 진짜 무서웠는데 장군은 너무 크게 보여줘서 오히려 괴수 영화 같았어요.
장르가 바뀌는 감각은 있었지만 불호는 아니었습니다. 보이지 않던 역사적 원한이 구체적인 몸을 얻는 순간이라고 생각하니 크기와 과장도 이해됐어요.
무섭진 않았는데 등장할 때 간지는 났음.
저는 모습을 전부 보여주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땅 아래 무엇이 묻혀 있는지 모를 때가 가장 불안했습니다.